'갑상선기능항진증'은 일상에서 쉽게 눈치채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에요. 호르몬 관련 문제가 있는 많은 다른 병들처럼, 이 질환도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나빠지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기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다, 아니면 단순히 오늘따라 피곤한 거구나 하고 넘기곤 해요. 그러다 병이 심각해져서야 비로소 병원을 찾게 되죠.
여기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무엇인지, 이 질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려고 해요.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이란?
갑상선기능항진증, 일명 '갑상선중독증'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우리 목 안에 자리한 작은 기관, 갑상선에서 문제가 시작돼요.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 사용이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Thyroid Hormone)을 만드는데, 이 호르몬이 너무 많이 생산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죠.
이 상태의 주범은 대개 '그레이브스병'이라고 불리는 자가면역 질환이에요. 보통 면역 시스템은 우리를 병균이나 유해 물질로부터 보호해주지만, 그레이브스병에서는 이 시스템이 고장 나서 우리 몸의 건강한 세포와 조직, 특히 갑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해요. 이 공격으로 인해 갑상선은 정상보다 많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죠.
갑상선 호르몬이 많으면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지고, 심장 박동도 빨라질 수 있어요. 심한 경우에는 심장 문제나 뼈가 약해지는 현상이 생기거나 눈이 튀어나오는 문제(안구돌출증)까지 생길 수 있어요.
간단히 말해서, 그레이브스병은 우리 몸이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병은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 이건 정말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인데, 증상들이 참 다양해요. 체력이 눈에 띄게 빨리 떨어지는 걸 시작으로, 식욕은 있지만 체중은 줄어들고, 몸은 지치기 시작하죠. 심장은 마치 마라톤을 뛴 것처럼 빨리 뛰고, 가벼운 활동만 해도 숨이 찹니다.
그리고 감정도 예민해져서,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흥분하게 되죠. 집중력은 줄어들고,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몸의 변화도 여기서 그치지 않아요. 변비나 설사 같은 소화 문제도 생기고,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에 영향을 받아서 규칙이 사라지거나 심하면 월경이 멈추기도 해요.
그런데 더 신기한 건, 남녀 모두에서 근육이 약해지고 손 떨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남성의 경우 다리에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거예요. 맥박수가 증가하는 것도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스마트워치 같은 기기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눈에도 변화가 생겨요. 갑상선이 커지면서 눈이 부풀어 오르고, 안구가 앞으로 나오는 안구돌출증(Proptosis)이 생길 수 있어요. 눈꺼풀이 붓고, 충혈되며,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눈이 부시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죠.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에요, 대략 1/3 정도에서만 나타난다고 해요. 갑상선안병증(Ophthalmopathy) or 갑상샘눈병증 (Thyroid Eye Disease, TED) 도 그레이브스병이나 다른 갑상선 문제와 관련된 눈의 질환이에요.
중요한 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눈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치료가 되더라도 눈의 증상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안구돌출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트리거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눈의 문제가 걱정된다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다양한 증상 때문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해요. 보통 혈액검사로 특정 수치를 확인해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고, 의사와 상담을 통해 확진을 받는 게 중요하죠. 참고로, 안구돌출증과 갑상선안병증은 서로 연관된 질환일 수 있지만, 둘은 다른 거라고 해요. 그래서 갑상선안병증은 특별히 갑상선과 관련된 눈의 질환으로, 이로 인해 안구돌출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안구돌출증이 갑상선안병증 때문은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해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방법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 관해서 말씀드릴게요. 우선, 내분비내과(Endocrinology Department) 의사가 치료를 담당해요. 여기서는 주로 약물요법, 즉 메티마졸(Methimazole)과 카멘정(Camen, Cabimazole)과 같은 항갑상선제 치료를 시작하는데, 처음엔 높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증상이 좋아지면 조금씩 줄여나가요. 이 과정은 대략 1~2년이 걸릴 수 있어요.
치료를 시작하고 나면 약 2주 후부터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해요. 대략 2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은 사라지고, 체중도 정상으로 돌아올 거예요.
하지만 약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갑상선이 더 커지거나 체중 증가, 근육통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이런 경우 약의 용량을 조금 줄이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두드러기나 피부 반점, 가려움증 같은 부작용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약을 바꾸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좋아질 수 있어요. 하지만 매우 드물게 고열, 인후통, 황달이 동반되는 무과립혈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있어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약을 중단하고 응급실로 가야 해요. 그리고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체크하면서 약제 용량을 조절해야 하죠. 치료 중에는 모발이 빠질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에요.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되면서 모발이 다시 자라는 속도가 빨라져서 그런 거니까요.
약물 치료 후에도 재발 확률이 50%이상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해요.
그런데 약물 치료만으로는 부족한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해요. 예를 들어 방사성 옥소 치료는 갑상선 세포를 파괴하는 데 도움이 되요. 이 치료는 갑상선이 크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 항갑상선제 치료에서 부작용을 겪은 환자에게 추천되요.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적용할 수 없어요. 치료효과도 1개월 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약 70%의 환자가 완치된다고 해요.
수술도 하나의 옵션이에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빠르게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죠. 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 비용, 흉터 등을 고려해야 해요. 따라서 다른 치료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수술은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두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안구돌출증 치료에 관해서 좀 더 얘기해볼게요. 먼저, 눈꺼풀이 붓는 경우에는 머리를 높게 해서 자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돼요. 잠자리에서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가리개나 안약을 사용할 수 있죠. 그리고 안구돌출증에는 흡연이 정말 안 좋아요. 흡연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까 금연은 정말 중요해요!
안구돌출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별개로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도 있어요. 즉,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중에 안구돌출증이 완화되거나 치료될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해서 스테로이드 주사나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해요. 각 치료법마다 장단점과 적용 대상이 다르니까,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자, A씨 이야기를 해볼까요? A씨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내분비내과에 방문한 걸로 시작해요. 약물치료를 1년 반 정도 진행하기로 결정했죠. 그런데 A씨가 안구돌출증도 있다고 하자, 내과 의사는 안과와의 협진을 추천했어요.
안과에서는 안구돌출증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눈꺼플에 놓았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거의 1년 동안 다양한 검사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안과 치료는 하지 않았어요. 그 사이에 내분비내과에서의 약물치료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를 유지하니, 눈 증상도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A씨는 금연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금연은 안구돌출증에도 정말 중요하니까요!
나중에 A씨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스테로이드 주사에 반응이 없었던 걸 확인한 후에는, 안과 검사를 잠시 멈추고 내분비내과에서의 치료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고요.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눈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다시 안과를 찾는 게 더 효과적이었을 거라고 생각했죠. 대학병원에 계속 검사하고 상담하는 과정이 즐겁진 않았거든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어떻게 생활해야할까?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여기에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를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가이드가 잘 정리되어 있어요.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해 자주하는 질문 및 대답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몇 가지 답변을 정리해볼께요.
Q: "약물요법으로 치료받을 때 완치율이 어떻게 되나요?" A: 완치율은 사람마다 달라요. 대체로 1~2년 동안 약물을 복용하면 약 50% 정도의 환자가 완치된다고 해요.
Q: "재발이 잘 일어나는 환자 유형은 뭐죠?" A: 사춘기부터 30세 이전의 환자, 남성, 갑상선 크기가 큰 경우에 재발 확률이 높아요. 약물요법으로 이전에 치료가 실패한 경우도 재발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해요.
Q: "약물요법으로 치료한 후에 재발하면 어떻게 해야 하죠?" A: 대부분의 경우 방사성 옥소 치료를 권장해요. 하지만 갑상선이 아주 크거나, 환자가 어리거나 결혼을 앞둔 경우에는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어요.
Q: "방사성 옥소 치료 후에 임신이 가능한가요? 부작용은 없나요?" A: 방사성 옥소 치료 후 1년이 지나면 임신이 안전해요. 암이나 기형아 출산의 위험은 없다고 해요.
Q: "방사성 옥소 치료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를 평생 복용해야 해요. 이건 부작용보다는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Q: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임신하면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임신 중에도 항갑상선제로 치료가 가능해요. 이 약은 태아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요. 그래도 정기적인 진료와 검사는 꼭 필요하답니다.
Q: "식이요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해조류는 영향이 있나요?" A: 고단백, 고열량 식사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일상적으로 먹는 해조류나 보약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요.
이 정보들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의 리플렛을 참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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